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['울릉도 트위스트' 중] <br>"뱃머리도 신이 나서 트위스트, 아름다운 울릉도." <br> <br>울릉도 하면 깨끗한 자연환경 떠오르죠. <br> <br>그래서인가요. 최근 이런 기사가 화제였습니다. <br><br><br><br>'울릉도는 강하다'는 제목과 함께, "염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박멸한다는 연구가 나왔다"며 "울릉도 주민이 코로나19에 안 걸리는 이유가 몸에 '염분'이 배어서 일 수 있다" <br> <br>울릉군청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는 건데, 사실인지 알아봤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울릉도 인근에서 조업하던 제주 어민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울릉군의 공식 확진자, 1명입니다. <br> <br>주민 중엔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는데요. <br> <br>정말 바다와 맞닿아서일까요? <br> <br>사방이 바다인 일본, 누적 확진자 15만 명이 넘고 인도네시아도 54만 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기사에서 인용한 연구도 찾아봤습니다. <br> <br>캐나다 앨버타대 연구팀이 2017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인데요. <br><br> <br><br>바이러스를 파괴할 수 있는, '소금 성분으로 코팅된 마스크 필터'를 개발한다는 거지, 바닷물 속 염분이 코로나19를 막거나 박멸한다는 내용 아닙니다. <br> <br>3월에도 이 연구가 잘못 해석돼 '마스크를 소금물에 담가 다시 쓰라'는 주장, 확산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<br><br>울릉군청도 "염분 때문에 울릉도가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고 군청이 발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"라고 답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확산 초기, 바이러스를 소독한다며 신도들 입에 소금물 뿌린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죠. <br> <br>[정은경 / 질병관리청장 (지난 3월)] <br>"소금물을 분무한 사건(처럼)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는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…" <br> <br>'염분 때문에 울릉도가 코로나19로부터 더 안전하다'는 주장,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 많은 문의 바랍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박소연, 성정우
